야인시대의 숨겨진 싸움꾼 김상도

일단 야인시대를 보면 대충 비슷한 레벨의 싸움꾼들이 있어.

 

 

 

 

 

 

 

알다시피 드라마상 액션씬으로 보나 조직내의 위치로 보나 꽤나 싸움좀 하는 비슷비슷한 클라스가 있어.

동대문의 이석재,이억일,김동진이나 명동의 오상사,맨발의 대장

그리고 종로의 문영철 김무옥 신영균 등이 있지.

 

아니 그런데.................

이 뜬금없는 아저씨는 누구냐고?

바로 이번 글의 주인공 김상도야.

아니 왠 뜬금없이 중년 아저씨가 나와서 싸움꾼으로 뽑혔냐고 물어볼 수도 있고, 심지어 야인시대에서 이런사람 본적이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거야.

물론 실제로 촬영분이라곤 야인시대 96화에 딱 한번 나와.

김상도

김상도 그 자체는 사실 큰 비중이 있지 않지만, 김상도 테러사건은 야인시대에서도 어느정도 다뤘고, 첫 정치테러의 희생양으로도 유명하지.

김상도 테러사건으로 인해 건달들의 정치개입의 상황을 더 부각시키기도 했고 말야.

김상도는 경북 영천의 씨름장사로 자유당 이갑성의 경호를 맡고있었어.

씨름장사에 경호까지 맡을 정도면 뭐... 싸움실력이 어느정도 있으니까 맡았겠지?

사실 건달이 아닌지라 건달세계의 주먹서열하곤 무관하긴 한데, 드라마 내에선 상당한 실력을 보여주긴 한다.

사건의 개요는 자유당 대표를 뽑는 자리였는데, 유난히 이갑성쪽 당원들이 안보이길래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김상도가 나가서 당원들을 찾게 돼.

아니나 다를까? 당시 이기붕이 이정재를 통해 이갑성쪽 당원들을 싸그리 저렇게 붙잡아놓고 투표를 하려고 했지.

회의장 근처에서 김상도가 이를 보게 돼.

이석재 : 당신이 오길 기다렸어. 당신이 이갑성 선생님을 호위하는 김상도지?

김상도 : (...깜놀)

도망가려는 김상도 뒤에 이정재 패거리 행동대원들이 길을 막고 김상도를 테러할 준비를 한다.

하지만 김상도는 이들을 모두다 제압하고 회의장 가서 부정선거임을 알리러 가려는 찰나.....

이정재를 경호하는 이억일이 막아섰다.

이대로 김상도를 보내주면 부정선거를 폭로할게 불보듯 뻔하기 때문에

이정재패거리 또한 김상도를 보내줄 수 없는 상황.

김상도 배역의 외모를 봐선 몇대 맞고 테러당하는 불쌍한 역할로 나올줄 알았는데...

동대문 패거리에서 꽤나 서열높은 이억일을 상대로 잘 싸웠다.

영상에서도 김상도가 튀는 장면이 나왔는데, 튀고나서 바로 회의장으로 뛰어들어가 이기붕이 건달들을 이용해 투표를 조작하고 있다고 폭로한다.

이기붕  표정이....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됐냐고?

 

 

 

 

회의장에서 결국 이정재 패거리한테 린치당해 들려나가버린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정재사단은 이기붕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게되고, 결국 자유당대표는 이기붕으로 당선이 되고말아.

건달들은 하두 많이 알거같아서 첫 정치테러 사건의 희생양인 김상도를 주인공으로 써봤어.

아이러니 하게 나중에 이정재도 결국 이기붕에게 이용만 당하게 되지.

 

 

3줄요약

1. 야인시대에 김상도라는 인물도 있었다.

2. 생각보다 싸움 잘한다.

3. 결국 이기붕 당선. 이갑성을 경호하는 김상도만 피떡갈비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