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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돌 VS 벽난로 특징
    과학 2022. 4. 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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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벽난로에 대하여 알아보자.

    보면 알겠지만.. 벽에 딱 붙어있고.. 

    그냥 캠프파이어를 집안에서 한다고 보면 된다. 

    연기는 일직선으로 쭉 빠져 나가버린다.

     

    요즘은 구조를 개량해서 예전보다는 열효율이 많이 올라간 거 같지만, 그래도 바닥난방하곤 차원이 다르다..

     

    벽난로 있는 펜션에서 자보면 알겠지만.. 한 1미터 근처는 뜨거워서 못있고.. 

    2~4미터 정도 범위는 따뜻하고.. 그 이상 넘어가면 춥다. 

     

     

     

    게다가 벽난로는 대부분 크다.

    해리포터에선 저 벽난로로 사람들이 들어가 순간이동을 할만큼 높고 크다.

    그만큼 장작을 많이 필요로 한다.

     

       

     

    반면 온돌을 살펴보자. 

    조선식 벽난로라고 할 수 있는 아궁이는 작고, 입구가 좁다..

     

     

    그리고 방이 아니라 방 옆에 붙어있는 부엌에 설치되어 있다.. 

     

    즉, 밥을 짓거나, 요리를 하거나, 물을 끓이면서, 난방을 할 수 있다. 

    즉, 1석 2조가 가능하다.

     

    그리고 보면 알겠지만 아궁이 입구는 작고 낮아서 열이 달아나는 것도 덜하다..

    실제로 저런데 앞에 앉아있으면.. 아주 따뜻하다. 겨울철이고 뭐고간에..

     

    애시당초 장작을 많이 떼우는 방식이 아니라 장작소모도 크게 많다고 볼 수 없다..

    경험상 각목 정도보다 좀 두꺼운 장작을 넣으면 거의 하룻밤 내내 탄다고 보면 된다.. 

     

    꺼진다 해도... 저녁 내내 뜨근뜨근하다 못해 뜨거울 정도로 방을 덥혀준다.

    그리고 낮에 일어나 아궁이를 부지깽이로 뒤척거리면 불씨가 살아나기도 한다. 

     

    조선에 나무가 없어 민둥산이니 뭐니 하는데.. 그거야 심지어 중국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중국은 송나라 때 목탄을 사용해서 철광생산량이 세계 1위네 자본주의로 발전이 가능했네. 이런 소리를 하는데...

    당시 이미 중국의 산은 민둥산이 되어 더 이상의 성장이 불가능했다는 말이 나온다..

     

    이건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고, 인위적으로 식목을 하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닥칠 수 없는 문제다..

    온돌난방의 효율이 나빠서 그런게 아니다.

     

     

    온수순환식 바닥난방(Panel Heatimg)을 개발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현대 건축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거장 중의 거장이다. 

     

    이런 그가 한국식 구들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다. 

     

    라이트가 일본 제국호텔을 지어달라는 건축주의 의뢰를 받고  일본에 머물 때, 

    한 귀족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귀족의 집은 난로가 없는데도 실내가 매우 따뜻했다. 

    이에 호기심을 품은 라이트는 귀족에게 어떤 방식으로 난방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일본인은 ‘한국식 구들’이라고 대답했다. 

     

    한국식 구들에 큰 감명을 받은 라이트는 훗날 그의 회고록에 이렇게 썼다. 


    “한국의 방은 인류가 발명해낸 최고의 난방 방식이다. 

     이것은 태양열을 이용한 복사난방보다도 훌륭하다. 

     발을 따스하게 해주는 방식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난방이다.” 


    라이트는 미국으로 돌아가 바닥에 깐 돌 사이로 온수파이프를 통하게 하는 패널난방을 고안하여 주택작품 전반에 걸쳐 폭넓게 적용했다. 

    라이트가 고안한 온수순환식 바닥난방은 훗날 우리나라에 역수입됐으니, 온돌문화의 종주국으로서 실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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