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독일의 미국 침공 계획

독일의 빌헬름 2세는 비스마르크의 프랑스 포위전략과 달리 해군력을 이용해 대외 식민지 확장을 추진함.

하지만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이미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로 전락한지 오래됨.

따라서 빌헬름 2세는 '남아메리카'를 공략하기로 함.

 

문제는 남아메리카를 비롯한 남북아메리카 모두 미국의 '먼로선언'에 의해 유럽의 진출을 막고 있었음.

따라서 남아메리카를 확보하려면 미국을 제압해야 한다는 논리가 생겼고, 1897년부터 1903년까지 '미국 침공 계획'이 계획됨.

 

① 계획안 수립

1차 계획 : 카리브해 장악과 미 조선소 타격, 워싱턴 DC 압박

독일 해군이 카리브해를 장악하고 미국의 조선소를 봉쇄하여 미 해군의 활동을 제어하고 이 틈에 독일 육군이 워싱턴 DC에 상륙하여 빠른 시일내에 협상에 들어가 남미의 영향력을 뺏어오자는 계획임.

 

하지만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하여 카리브해의 쿠바를 장악해버림.

따라서 1차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독일 수뇌부는 작전을 변경함.

 

 

2차 계획, 3차 계획 : 뉴옥과 보스턴 상륙

독일의 해군법 통과로 시작된 해군 증강 계획으로 독일 해군은 미국 해군보다 우월하다는 시각이 있었음.

따라서 기존의 해군기지 봉쇄에 의해 미 해군을 제어하는 것에서 미국에게 넘어간 카리브해에서 한번의 결전으로 미 해군을 불능상태로 만드는 것으로 변경됨.

그 다음 독일 육군 10만을 뉴욕과 보스턴으로 상륙시키고 미국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하는 계획임.

이후 변경된 3차 계획은 단지 상륙지를 해군의 지원이 확실한 해변으로 옮기는것 말고 2차 계획과는 다를 바 없음.

 

② 한계

'1902 ~ 1903 베네수엘라 위기'가 터짐.

베네수엘라는 독일의 자본이 상당히 침투된 국가였고, 남미의 독일 식민지 후보였음.

당시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카스트로'는 재정부족의 이유로 채권국 영국, 프랑스, 독일에게 채무불이행을 선언하였음.

이후 3국은 해군으로 베네수엘라를 봉쇄하였고, 미국의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은 헤이그 중재법원에서 중재를 받기를 원했고 결국 미국 고립주의인 먼로주의에게 손을 들어주고, 루즈벨트는 먼로주의를 더욱 강화해 미 해군력을 과시하기 시작했음.

즉, 미국 해군이 독일 해군에 비해 꿇리지 않다고 인정을 받음.

1904년 '영불협상'에 의해 비스마르크 체제에서 적성국이던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의 팽창을 견제하기 위해 평화협정을 맺었고, 양국의 군대가 제휴를 하기 시작하여 독일군의 대서양 진출이 좌초되었음. 거기다 러시아와의 군사동맹도 실패로 돌아가자 1906년 침공 계획은 보류되었음.

 

2002년 독일 프라이부르크 독일군 기밀문서보관실에서 발견되었음.